신군부의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누적 관객 수 77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주말 900만 관객에 다가가거나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서울의 봄’은 지난 15일 관객 17만8013명을 동원했다. 매출액 점유율 66.1%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772만9273명. 지금의 추세를 이어가면 이번 주말 800만 관객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서울의 봄’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군 보안사령관 시절 신군부를 중심으로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쿠데타를 그린 현대극이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정우성이 주연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극장 상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2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임진왜란 배경 3부작의 마지막으로 오는 20일 개봉하는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가 ‘서울의 봄’의 흥행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