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11m 길이의 고래 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6분쯤 부산 기장군 이동항 인근 해상에서 11m 길이의 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이동항 인근에 있던 다시마 양식장 관리선 선장이 어장에 걸려 있는 고래를 목격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고래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혼획된 고래는 이동항으로 옮겨졌고, 고래연구소 확인 결과 길이 11m, 둘레 4.66m, 무게 7t의 참고래로 파악됐다. 육안상 고래 몸통에 작살 등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참고래는 밍크고래와 달리 해양보호생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고래생태 연구 등에 쓰이거나 지자체와 협의해 폐기처분해야 한다.
해경과 고래연구소는 정확한 고래 종류와 죽은 이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