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아빠가 아파요. 맨날 기침하고요. 달리기도 잘 못해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는 15일부터 새 금연 광고를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소셜미디어(SNS) 채널 등에서 송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연 광고에는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아빠를 도와달라는 모습이 담겼다. 연말연시를 맞아 흡연자의 금연 결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TV 광고인 ‘금연 구조 편’은 아이, 조모 등 흡연자 가족이 전화로 금연 클리닉에 흡연자의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홍보한다. 이를 통해 국가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스스로 금연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한다.
짧은 영상인 숏폼(short-form) 형식의 디지털 광고는 흡연으로 인해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금연 구조’가 필요한 순간으로 표현해 금연 결심을 독려한다.
연인이 팔짱을 끼는 순간 담배향이 풍기는 상황을 ‘흩날리는 머릿결에서 네 담배향이 느껴진 거야’라고 표현하거나, 장시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앞으로 10시간 어떻게 참지?’ 등 재치있는 자막도 함께 담겼다.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로운 금연 광고 송출에 맞춰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금연 상담 특별주간’ 캠페인도 함께 실시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