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60) 광주 동구청장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고 지역정책연구포럼이 주관하는 ‘2023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됐다.
13일 동구에 따르면 12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지방자치 CEO’는 전국 1300여 명의 지자체 공무원의 투표로 지역발전과 자치행정에 탁월한 성과를 이룬 광역시장, 도지사, 대도시 시장, 중소도시 시장, 군수, 구청장 1명씩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구청장 부문에 선정된 임 구청장은 지역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소통과 신뢰에 기반을 둔 민관 협업으로 극복하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인구 증가를 이뤄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임 구청장은 민선 7·8기 출범 이후 도시개발 후유증과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모든 정책에 인문을 반영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주민 인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마을 자원 기록화 사업 추진 등 도시를 성찰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중 ‘동구 인문학당’은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아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소통과 나눔의 협력 공간인 마을 사랑채 조성, 마을비전 수립 등 주민 주도로 이루어지는 마을복지와 주민자치 실현도 돋보였다.
도시재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골목 단위 특화재생과 중심상권 회복을 위한 충장상권르네상스사업도 주목받았다.
미래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건강관리 산업 추진, 저탄소 친환경 도시를 향한 스마트 그린도시와 수소 도시 조성, 동구 관광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동구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의 지방자치 CEO 시상식은 20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 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정책 실행을 담당하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 투표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광주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