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회의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 모인 국내 종교계 대표들이 난민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서약했다.
한국 종교계 대표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제네바 에큐메니컬센터에서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공동서약을 발표했다. 서약식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과 김태성 KCRP 사무총장, 이용훈 한국천주교교주회의 의장, 서범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인 도심스님, 이명아 원불교 교무, 이주화 힌국이슬람교중앙회 이맘 등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유엔난민기구(UNHCR)가 13일 제네바에서 개막한 글로벌 난민포럼에 참가해 한국 종교계의 뜻을 알리고 연대하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난민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인류 모두의 문제가 됐다”며 “한국 종교계는 ‘더불어 살아가기’를 위한 포용과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 뜻을 같이한다. UNHCR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