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혐의없음’…경찰, 불송치 결정

입력 2023-12-13 18:18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달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관련 사건을 다음주쯤 무혐의로 마무리한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권씨를 ‘혐의없음’으로 다음주쯤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권씨와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씨는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에 대해 다음주 중에 불송치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이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하거나 내사한 인물은 권씨와 배우 이선균(48)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입건자 7명 가운데 3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씨 등 4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