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장마철에 집중되는 우리나라 기후에 대비해 강수량이 적은 봄·가을·겨울 물 부족에 선재 대응코자 물 재이용(중수도)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 한다고 13일 밝혔다.
물 재이용시설은 시설물 내 발생하는 비교적 깨끗한 오수를 정수해 재사용하는 시설로 세면대수, 샤워장수, 수영장수 등 오수를 원수로 사용해 하수처리시설과 같이 침전→여과→소독→흡착의 과정을 거쳐 재이용한다.
공공기관 3개(진해구청·사회복지관, 창원스포츠파크, 의창스포츠센터)에 91억원을 투입해 2025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이번 달 공사에 착공했다.
현재는 시범사업의 단계로 재 이용수는 화장실 변기, 청소, 조경 등 신체에 접촉하지 않는 비 접촉수에 재사용할 예정이다.
이종근 창원시 하수도사업소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물부족 현상에 선제 대응해 물 재이용 시설 설치공사는 빨리 추진해 창원시 실정에 맞는 물 재이용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