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올해의 요리 23’에 한인 셰프의 ‘물회면’ 선정

입력 2023-12-13 16:45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퓨전한식당 '반상'의 물회면. 인스타그램 @annette.chew 캡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셰프들이 내놓은 ‘물회면’(Mulhwe Noodle)이 뉴욕타임스(NYT) ‘올해 최고의 요리 23선’ 중 하나로 선정됐다.

NY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중 최고의 요리 23선을 발표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 ‘반상’의 물회면을 목록에 올렸다.

물회면은 면 위에 한국식 물회와 함께 무와 오이 등을 올린 창작 요리다. 차가운 면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서구에서 물회면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NYT는 “각 재료의 특성이 분명해 보이지만,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며 “언제 먹어도 활기를 북돋워 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 문을 연 레스토랑 반상은 대전 우송대 동문으로 각각 유명 레스토랑을 거친 한인 셰프 민승현과 진 림이 운영한다.

물회면 외에 ‘전갱이토스트’ ‘성게토스트’ ‘간장육회’ ‘아귀간과 메추리알’ ‘고추장양념대구’ ‘등심갈비’ ‘라임간장치킨’ 등 한국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반상은 미슐랭의 빕구르망 2023에 선정되고 SF크로니클 등 언론에서도 주목받는 등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한식 붐을 일으키고 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