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락두절된 대만인 작가, 중국서 복역 중”

입력 2023-12-13 16:04
지난해 실종된 대만인 소설가 '뤄썬'(본명 랴오멍옌). 대만 연합보 캡처

지난해 실종된 대만인 소설가가 중국에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대만인 소설가 ‘뤄썬’(본명 랴오멍옌)은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연락이 끊겼다.

소식통에 따르면 뤄썬은 금서 18권을 출판해 사익을 취한 혐의로 중국 법원에서 12년 형을 받고 중국 감옥에서 복역하고 있다.

대만언론은 중국 공안부 인터넷 보안국이 지난 2월 공표문에서 최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판타지 소설로 위장한 외설스러운 소설 배후자로 지목한 ‘랴오 씨’가 뤄썬 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만해협교류기금회(이하 해기회)는 뤄썬의 가족이 지난주 해기회에 직접 협조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만해협교류기금회 이어 중국 법률을 잘 아는 변호사 조력을 가족에게 제공하고 중국해협양안관계협회에 서한을 발송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푸차’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대만 출판사 구싸프레스 편집장 리옌허가 중국에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상하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4월 보도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국가안보를 해치는 활동을 한 혐의로 국가안보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