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원전 해체 기술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19일 양남면 나산리 일원에서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분원인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시와 경북도,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산업통산자원부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중수로해체개발기술 실증 및 실증인프라 활용 기술개발, 해체사업 지원, 해체산업 육성을 한다.
2026년 말까지 사업비 723억원을 들여 2만9487㎡ 부지에 방사화학분석동, 실물 크기 모형(Mock-up) 시험동, 사무연구동 등 3개 시설을 만든다.
원전해체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개발기술 실·검증 시설 및 체계를 구축해 원전해체 전문인력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실증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해체 사업 관련 폐기물 분석 인프라 구축 및 분석사업을 통해 해체사업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기관 및 원전해체 수요자를 연계하고 참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