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중수로해체기술원 들어선다

입력 2023-12-13 11:44
중수로해체기술원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 원전 해체 기술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19일 양남면 나산리 일원에서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분원인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시와 경북도,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산업통산자원부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중수로해체개발기술 실증 및 실증인프라 활용 기술개발, 해체사업 지원, 해체산업 육성을 한다.

2026년 말까지 사업비 723억원을 들여 2만9487㎡ 부지에 방사화학분석동, 실물 크기 모형(Mock-up) 시험동, 사무연구동 등 3개 시설을 만든다.

원전해체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개발기술 실·검증 시설 및 체계를 구축해 원전해체 전문인력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실증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해체 사업 관련 폐기물 분석 인프라 구축 및 분석사업을 통해 해체사업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기관 및 원전해체 수요자를 연계하고 참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