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노조 탈퇴 압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13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황 대표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 등을 담당하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서 황 대표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황 대표는 PB파트너즈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황 대표를 상대로 PB파트너즈에서 부당 노동행위가 이뤄진 경위와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이 외에도 수사 정보를 빼내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 뇌물을 준 의혹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