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제2기 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했다. 공사가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제1기 위탁 운영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민간공항청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마드 팔레 알 줄루위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 기간은 12개월, 계약 금액은 3276만 달러(약 426억원)다. 이번 계약체결로 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 운영사업의 총 계약 기간을 6년 3개월로, 총 계약금액은 1억6026만 달러(약 2045억원)로 늘리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 5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제1기 위탁운영사업’의 계약을 체결하고, 제4터미널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고 있다.
이번 제2기 위탁사업 수주는 발주처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무중단 운영을 지속하는 등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운영 경험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중동지역에서 신공항 건설 등 공항 확장사업이 재개되며 공항 위탁운영 등 대규모 해외공항사업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쿠웨이트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성과를 교두보로 삼아 중동지역에서 해외사업 수주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