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가 성탄을 앞두고 핼러윈 참사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NCCK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위원장 강석진 사관)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가족에게 생필품 40박스를 전달했다.
이번 생필품 전달은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물건을 구매해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는 ‘몰래 산타’의 일환이다. NCCK는 올해 인권상에 핼러윈 참사 유가족들을 선정하는 등 그들을 꾸준히 위로해왔다.
유가족 대표 이정민씨는 “우리는 참사 원인을 명확하게 알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고 싶은 것”이라며 “힘든 싸움이 이어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올해 안에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종생 목사와 강석진 사관 등 NCCK 임원들은 유가족과 함께 기도하고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벗이 되겠다”고 위로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