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지난주 발생 47건… 정부 “11월보다 적은 수준”

입력 2023-12-12 16:14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환승센터에서 지난달 17일 빈대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 빈대 발생 건수가 12월 첫 주인 지난주(4~10일) 47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달보다 적은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재로 ‘빈대 확산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지난 1주간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4~10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빈대 신고는 총 71건, 확인된 발생은 47건이다.

실제로 발생한 건수는 전주 대비 5건 늘어난 33건, 민간업체에서 신고된 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국무조정실은 “지난주 감소세 전환 이후 발생 건수가 조금 늘었지만, 11월에 비해 적은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또 지난 4주간(11월 13일~12월 8일) 전국의 시설 14만여개 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 중 고시원·기숙사 등 빈대 취약 시설을 일제 점검해 우려를 해소하고, 시설 관리자들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빈대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인천국제공항의 열풍기 방제 서비스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지하 1층에 각각 방제 쉼터를 조성해 빈대 빈발 국가에서 입국하는 우리 국민의 방제 서비스를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빈대 관련 통계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의 ‘빈대 바로알기’ 웹사이트를 통해 상시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