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던 강종현(41)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재판장 당우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씨의 보석 신청을 전날 받아들였다.
법원은 보석 보증금 3억원 납부 및 주거지 제한, 증인·참고인 접촉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이로써 강씨는 약 10개월 만에 석방돼 남은 재판은 불구속 상태로 받게 됐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에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가 조작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관여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초 강씨 구속기간은 지난 8월까지 였지만, 검찰이 증거인멸교사 및 범인도피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로 청구하면서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