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3명 참변’…과속에 신호위반까지 한 80대 구속

입력 2023-12-12 14:37 수정 2023-12-12 14:38
국민일보 DB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80대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과속에 신호위반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82)를 지난 8일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6시 45분쯤 춘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링컨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70대 여성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들은 사고 현장 인근 교회에서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차량 신호가 적색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도로에서 시속 97㎞로 달리고 있었다.

A씨는 경찰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보행자들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