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군위군을 편입해 특·광역시 최대 면적을 보유하게 된 대구에 공간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정책브리프 ‘대구 공간구조 4+6 혁신모델과 주요 전략’ 연구를 통해 대구를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공간구조 혁신모델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영은·최용준 연구위원은 대구경북신공항 건립 추진과 군위군 편입으로 달라진 대구의 환경을 새로 디자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TK신공항과 근접한 로봇·반도체 등 대구 5대 신산업 거점 개발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TK신공항 배후산단 활용방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대구 주거지역의 47%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지역이고 이 지역에 대구시민의 62%가 거주하고 있는 문제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서대구에서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과 TK신공항 연계 순환철도망, 대구시와 군위군간의 연계교통망 구축 등도 필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이에 연구진은 공간구조 4+6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군위권, 도심권, 달성권, 신공항 연계 거대경제권이라는 4권역을 중심으로 6개 혁신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혁신모델은 TK신공항 건설과 5대 신산업 구조로의 개혁, 군공항 이전 터와 주요 부지 신거점공간 활용, 노후 주거지·산단 재개발, 글로벌 문화브랜드 창출을 통한 관광도시 번영, 원활한 관통·순환교통망 구축, 팔공산과 금호강, 낙동강 등 산·강·호수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녹색 공간 창출이다.
이를 위해 4대 권역별 특화 사업 추진과 연계, 5대 신산업 입지 강화, K콘텐츠 등을 활용한 대구형 독창적 문화브랜드 활성화, 녹색도시와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자유로운 투자환경을 제공하는 프리존 조성과 항공관련 산업클러스터 유치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