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항에 다시 나선 이스타항공이 지난 9일 누적 상업운항편수 1만편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26일 운항을 재개한 이후 259일 만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재운항에 나섰다. 애초 기단이 3대에 불과했는데, 상반기 1대 하반기 6대 등 7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기단이 10대로 확대되면서 3월 기준 20편에 불과하던 운항편수도 국내선 44편, 국제선 22편 등 64편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재운항 이후 1만편의 상업 비행을 통해 총 189만 좌석을 공급했고, 약 178만 명의 승객이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탑승률은 약 94%를 기록했다. 회사는 앞으로 차세대 신기종(B737-8) 4대를 도입하고 연료 효율과 기내 편의가 높은 신기종 투입을 통해 운영 효율과 고객 편의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회생과 투자를 통한 경영 환경 개선으로 기재 도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고, 기존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단기간에 운항 편수 1만 편을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운임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