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만나줘”…전 여친 반려묘 세탁기 돌려 죽인 20대

입력 2023-12-12 10:32 수정 2023-12-12 12:57
국민일보DB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 집에 들어가 그가 키우는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어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11일 오후 5시20분쯤 충북 청주 청원구 소재 전 여자친구 B씨 집에 창문을 통해 들어간 뒤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거주지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자신이 다니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