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 공군기 호위 속 암스테르담 도착… 국빈방문 일정 돌입

입력 2023-12-12 03:10 수정 2023-12-12 06:16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있다. 암스테르담=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3박5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공군기(전투기) 2대가 양 옆에서 호위 비행을 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매고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김 여사는 회색 자켓과 검정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스키폴 공항에 마중나온 환영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룻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군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암스테르담=김지훈 기자

한국 측에서는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 부부, 윤원 한인회장이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으로 이동, 공항을 빠져나갔다. 네덜란드 측은 오토바이 17대로 윤 대통령의 차량을 호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빌렘-알렉산더 국왕 부부의 초청으로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네덜란드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반도체 동맹’ 구축이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표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부터 공식 환영식, 친교 오찬,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생산 기업 ASML 방문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13일(현지시간)에는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 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한다.

암스테르담=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