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입대할 땐 말이야…” 뷔·RM 입대에 진이 남긴 반응

입력 2023-12-11 17:31 수정 2023-12-11 17:40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 진, 뷔(왼쪽부터). 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와 RM이 입대하자 최근 병장으로 조기 진급한 진이 “세상 좋아졌다”며 익살스러운 글을 남겼다.

뷔는 11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18개월이라는 긴 시간 많이 건강해져서 돌아올 테니까 아미(BTS 팬덤)도 건강 유의하시고 하루하루 행복 거리를 찾고 있으면 ‘짠! 나왔다!’하고 나타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에 진은 “진짜 나 입대할 때는 영하 35도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겨우겨우 입영했는데 좋을 때 입영하네. 세상 좋아졌어”라는 글을 올려 슬퍼하던 아미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RM이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 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BTS와 팬)이길 소망하면서”라고 남긴 글에도 진은 “어서 와. 군대는 처음이지?”라며 특유의 유쾌함을 보였다. 진은 현재 휴가를 나와있다.

RM과 뷔는 이날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뷔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12일 지민, 정국이 동반 입대하면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맏형인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 4월 입대했다. 진은 최근 조기진급해 병장이 됐다. 제이홉은 상병이다.

BTS 멤버 진, 제이홉(왼쪽부터). 진 인스타그램 캡처

진은 RM과 뷔를 직접 배웅했다. 진은 SNS에 두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다치지 말고 조심히 다녀와, 내 새끼들”이라고 썼다. 휴가 중인 제이홉과 찍은 사진도 올렸다.

그는 제이홉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복기한 ‘훈련소 썰’도 위버스를 통해 공유했다. 진이 “야, 홉(제이홉)아. 훈련병이 나한테 말 거는데 이게 맞냐?”라고 하자 제이홉이 “형님, 제가 군 기강 좀 잡고 오겠습니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진은 “형님? 군대에 형이 있나? 병장한테 이게 맞냐?”고 반문했고 제이홉이 즉각 “죄송합니다”라고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미들은 “너무 웃기다. 역시 석진(진의 본명) 오빠다” “석진이 남은 군 생활 잘하고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라”, “너무 귀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