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개관 8주년…누적관람객 600만명 돌파

입력 2023-12-11 16:53
관람객이 타이어 제조 기술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국립부산과학관이 11일 개관 8주년을 맞았다. 2015년 12월 개관 이래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과학기술 문화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부산과학관 올해 9월에는 누적 관람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개관한 어린이과학관은 매월 1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과학관은 탄소제로 시티, 미래 모빌리티, 헬로메이커 등 미래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인공지능 코딩 교육 등 과학교육을 통해 10만여 명의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개인과 기업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과학교육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교육’ ‘스마트 시니어스쿨’ ‘장애인 과학교육’ 등 맞춤형 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원 학교에 전세버스를 지원하는 등 과학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50 탄소제로시티 특별전 모습.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국립과학관 최초로 어린이 후원자를 모집해 어릴 때부터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 기부 메세나탑’을 2017년부터 5회 수상했으며 교육부로부터 2020년과 2023년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과학관은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K-과학관의 면모를 보여줬다. 2021년부터 매년 아프리카 르완다에 과학나눔교육을 시행하고, 올해 2월에는 에티오피아에 초등 미니과학센터를 개관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 8주년 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 인증사진 이벤트는 오는 17일까지 과학관 관람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해 해당 링크를 제출하면 응모된다. 공동 협력 이벤트는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

과학관 중앙홀에 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벽난로를 설치하고 어린이과학관 로비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더 했다. 오는 23일 크리스마스 특별행사 ‘사이언스 칸타빌레’도 연다.

김영환 과학과장은 “앞으로도 과학을 탐구하고 미래와 소통하는 과학기술 문화 거점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