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100억·정우성 20억 투자’ 와이더플래닛 상한가

입력 2023-12-11 16:20
배우 이정재(왼쪽)와 정우성이 지난해 7월 5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헌트’ 제작보고회에서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유상증자 참여로 증권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와이더플래닛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더플래닛은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4825원) 대비 가격제한폭의 상한선(29.95%‧1445원)에 도달한 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 시초가부터 찍은 상한가를 장 마감까지 미동도 없이 유지했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에도 기록한 상한가를 연이틀 이어갔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다. 운영자금을 포함한 약 19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8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유상증자에서 주당 3185원에 신주 596만546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62만7943주) 등이다. 이정재는 약 100억원, 정우성은 약 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

증시 안팎에서 와이더플래닛의 공시 전부터 주가가 상승한 정황을 이유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5일 상한가, 지난 7일 9.26% 급등했다. 지난 4일 2765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만에 127%나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