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유상증자 참여로 증권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와이더플래닛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더플래닛은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4825원) 대비 가격제한폭의 상한선(29.95%‧1445원)에 도달한 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 시초가부터 찍은 상한가를 장 마감까지 미동도 없이 유지했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에도 기록한 상한가를 연이틀 이어갔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다. 운영자금을 포함한 약 19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8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유상증자에서 주당 3185원에 신주 596만546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62만7943주) 등이다. 이정재는 약 100억원, 정우성은 약 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
증시 안팎에서 와이더플래닛의 공시 전부터 주가가 상승한 정황을 이유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5일 상한가, 지난 7일 9.26% 급등했다. 지난 4일 2765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만에 127%나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