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인근 나체 활보한 30대男, 마약 양성 나왔다

입력 2023-12-11 15:32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국민일보DB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인근에서 벌거벗은 채 돌아다니던 30대 남성이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대학 입학 논술고사가 열려 수험생과 학부모가 다수 몰려 있었던 동국대 앞에서 나체로 활보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기까지 했으며,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제압됐다.

경찰은 A씨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