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충남도 긴급조치 실시

입력 2023-12-11 13:57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충남 아산시의 한 농장 인근에서 소독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 제공

지난 주말 충남 아산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가 발생하자 충남도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11일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발병 농장에서 산란계 폐사가 늘고 산란 저하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H5형 의사환축으로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도는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가축 이동 제한 및 출입 통제, 초동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농가 37곳의 추가 확산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다.

이와 함께 신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잔존물 처리와 청소 등을 실시하고 소독차 4대로 발생지역과 인근 도로를 매일 2차례 소독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11일 현재 충남 1건, 전남 2건, 전북 3건 등 전국에서 총 6건이 발생했다.

김영진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긴급 방역 조치 등으로 추가 확산을 막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