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의 인터내셔널팀, 월드 챔피언스컵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23-12-11 12:08 수정 2023-12-11 12:32
11일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더컨세션GC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스컵 파이널 싱글 매치에 출전한 최경주와 단장 어니 엘스(왼쪽). AFP연합뉴스

‘탱크’최경주(53·SK텔레콤)의 인터내셔널팀이 신설된 팀 매치 월드챔피언스컵에서 미국에 이어 2위로 마쳤다.

최경주는 11일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더컨세션GC에서 열린 파이널 싱글 매치에서 오전 9홀 경기에서 8점을 더하고 오후에는 9.5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미국 팀이 총점 221점을 차지했고 인터내셔널 팀은 219점에 그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8점을 획득한 유럽팀이 3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의 미국, 유럽, 인터내셔널 3개의 대륙별 첫 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대회 이튿날까지는 최경주는 단장인 ‘황태자’어니 엘스(남아공)와 팀을 이끌면서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날 미국팀의 부단장 빌리 안드레이가 무려 후반에만 11점을 획득해 역전패를 당했다.
11일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더컨세션GC에서 막을 내린 월드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한 미국팀. AFP연합뉴스

반면 인터내셔널 팀은 믿었던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5.5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우승을 내주었다.

엘스와 최경주는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프레지던츠컵에서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인터내셔널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