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11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내 제2교역국이자 반도체장비 산업 강국인 네덜란드와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 등을 갖고 반도체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인 ASML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AFP 인터뷰에서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반도체 협력이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1, 2위인 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도 이번 방문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또 헤이그 리더잘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을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상·하원의장 합동면담,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등을 소화한 뒤 오는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