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라가 왜 이리 혼탁…백마 탄 기사는 어디에”

입력 2023-12-11 11:21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라는 왜 이리 혼탁하고 어지러운 건가. 백마 탄 기사는 어디에 있나”라고 11일 밝혔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향해 답답함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지 않아도 연말이라 어수선한데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고 의로움을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가슴 아프게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교수신문은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1%(396표)가 올해 사자성어로 견리망의를 꼽았다.

견리망의를 선택한 교수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상실한 시대가 됐다며 지도층이 공동체 의로움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여야가 각자 이익만 추구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열국기를 다시 읽어보면서 세상의 지혜를 구해보지만,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파부침주(破釜沈舟:가마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는 결사항전 의지) 자세로 난관을 헤쳐나갈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는 말로 글을 맺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