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기 유튜브 영상은?… ‘급성장 채널’ 덱스

입력 2023-12-11 10:08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카리나(왼쪽)와 진행자 가수 이영지. '차쥐뿔' 영상 캡처

올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동영상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가수 이영지가 진행하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에서 나왔다.

유튜브는 11일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 인기 동영상 ▲최고 인기 쇼츠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급성장 크리에이터 ▲최고 인기 게임 관련 동영상 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는 토크쇼가 강세였다. ‘차쥐뿔 영상 가운데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출연한 ‘존재 자체가 인류의 밸런스 붕괴, 최강의 사기캐 유지민’이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다. 6개월 전 공개된 이 영상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조회 수 1600만회를 넘었다. 2년 만에 컴백한 악뮤(AKMU)가 출연한 딩고 뮤직 채널의 ‘악뮤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가 2위를 차지했다. 국민 MC 유재석이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듯 진행하는 뜬뜬 채널의 ‘설 연휴는 핑계고’가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최고 인기 쇼츠 리스트 1위는 가수 이영지의 채널에 업로드된 아이브의 ‘아이엠’(I AM) 댄스 챌린지 영상인 ‘이게 나다’가 차지했다. 이영지를 제외하곤 톱5 가운데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쇼츠로 공유한 영상이 다수 올랐다. 엄마와 함께한 융덕(Yungduck)의 ‘엄마가 예쁘면 달리는 댓글 모음집’이 2위, 친구와 함께한 나경 제시(JESSY)의 ‘내성발톱의 반사신경 속도’가 3위였다.

올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리스트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위는 아이브의 ‘아이엠’, 2위는 (여자)아이들의 ‘퀸카’였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븐틴이 ‘손오공’으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순위 안에 들었다.

올해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는 해외 크리에이터 미스터비스트(MrBeast)였다. 유튜브의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하기 시작한 미스터비스트는 한국인 시청자에게 친숙한 음성이 입혀진 콘텐츠로 접근성을 높였다. 2021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2위를 차지했던 피식대학은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는 ‘피식쇼’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여 2년 만에 다시 순위에 올랐다.

2023년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 200% 이상을 달성한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요리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다해가 차지했다. 계란장과 탕후루, 팬케이크 등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의 요리 과정을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쇼츠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덱스101 영상 캡처

다양한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콘텐츠로 선보인 덱스101은 4위였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덱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넷플릭스 ‘솔로지옥2’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피의 게임’ 시즌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3 등에 출연하며 최근 가장 핫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5위는 유부남의 일상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상황극 쇼츠를 선보이는 미남재형이 차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