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윅’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9)의 집에 떼강도가 침입해 총기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티엠지(TMZ)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쯤 여러 명의 강도가 리브스 자택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용의자들이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뒷마당을 통해 들어가 유리창을 깨고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약 6시간 뒤인 7일 오전 1시쯤이 이 건물에서 다시 한 번 경보가 울려 경찰이 재차 출동했다.
보안 카메라에는 스키 마스크를 쓴 여러 명의 남성이 창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당시 리브스는 집에 없었고, 강도는 집 안에 있던 총기 하나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물건도 도난당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리브스 자택과 인근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현지 매체들은 리브스의 자택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한 게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리브스는 2014년 집 안 서재에서 침입자를 직접 마주했고, 그 며칠 뒤 저택 수영장에서 청소부들이 또 다른 침입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리브스는 올해 초까지 한 남성의 스토킹에 시달리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소 6차례에 걸쳐 리브스의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리브스는 이 남성을 상대로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해 둔 상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