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국민일보에게]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이사장

입력 2023-12-10 12:27

①국민일보에 바란다
국민일보 창간 3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국민일보가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이 세상에 드러내는 소금과 빛의 사명을 은혜롭게 감당해 왔음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웰빙(well-being) 웰에이징(well-agimg) 웰다잉(well-dying)에 관련된 기사를 균형 있게 다루면서 인생 전체에 성경적 답을 제시하는 국민일보가 되길 바랍니다.

특히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말기질환으로 죽음의 고통 앞에 계신 분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국민일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②한국교회에 바란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사회 구조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영역을 하나님 사랑으로 채워가는 사명이 교회에 있음을 잊지 않고 더욱 세밀하게 구석구석 살피며 섬기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삶의 현장, 죽음의 현장에서도 하나님 이름을 높이는 삶의 예배로 이어질 수 있는 은혜가 선포되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③한국 사회에 바란다
계층 지역 정파 간의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고 응원해주는 문화가 한국 사회에 든든히 세워지길 바랍니다. 스스로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살맛 나는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되도록 각자가 위치한 삶의 영역에서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있길 기대합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