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첨단 해운물류기술 등 선도 위한 업무협약

입력 2023-12-10 11:18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첨단 해운물류기술 등을 선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공사 제공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첨단 해운물류기술 및 미래물류가치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가진 협약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김광용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서병륜 로지스올 회장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세계 폴드콘(FOLDCON, 접철식 해상용 수송컨테이너) 생산기지를 광양항에 초석을 두는 데 뜻을 모았다.

접철식 해상용 수송컨테이너는 현재의 고정 구조물 형식의 해상컨테이너를 빈 컨테이너일 때 접을 수 있는 접철식 구조물로 전환해 체적을 1/4로 축소할 수 있다.

협약대상인 로지스올 그룹은 1984년 설립해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파렛트풀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한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광양시, 공사는 폴드콘 사업의 첨단 물류기술 발전을 위해 광양항을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데 행정적 지원 등을 적극 협력한다. 로지스올은 폴드콘 생산 및 비축기지를 광양항에 설치해 신규물량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인 폴드콘은 기존 컨테이너를 물류분야 신기술인 접철식 해상용 수송컨테이너로 전환해 항만에 공유함으로써 국가적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

폴드콘 생산기지를 광양항에 유치하게 되면, 판매생산량으로 72만TEU를 창출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유지보수 및 비축기지 운영을 통해 20만TEU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로지스올은 폴드콘 산업을 통해 매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컨테이너가 폴드콘으로 전환 시에는 물류비 절감 및 추가적인 경제 이익이 창출되고 우리나라는 광양항을 중심으로 첨단 해운물류기술 및 미래 물류가치를 선도하는 해상운송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박성현 사장은 “세계 폴드콘 생산기지의 첫 단추를 광양항에서 끼우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폴드콘 사업의 광양항 유치를 통해 국가, 지역, 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미래 물류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