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국민일보에 바란다
선교와 전도를 위한 홍보보다는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선한 일을 실천하는 사례를 소개해주기 바랍니다. 또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더 방점을 찍으면 좋겠습니다.
②한국교회에 바란다
교회 관련 단체들에서 사용하는 명칭이 하나같이 한국이나 전국 세계 지구촌 총이란 단어들로 모든 것을 총괄하려는 경향을 봅니다. 명칭은 곧 기도요 희망 사항을 담고 있어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용어가 지나치게 부풀려 사용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어되지 못하는 욕망 같아 보입니다. 명칭과 용어를 규모와 성격에 알맞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용어가 사용되길 희망합니다.
③한국사회에 바란다
사람들의 권리를 하늘이 부여한 천부적인 인권으로 이해하고 특히 사회 약자들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온 것이 지난 역사의 여정입니다. 그런 덕분에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들의 권리증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다 사용하지 않은데 그 답이 있음을 암시하셨습니다. 내려오고, 작아지는 섬김과 절제로 사회생활의 모범을 보이시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사회는 지금 권리가 아니라 책임을 강조해야 할 지점에 와 있습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