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서 극단 선택 시도… 차주 부검서 ‘목 압박’ 소견

입력 2023-12-08 17:21
국민일보DB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차량 소유주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숨진 여성의 사인을 목 부위 압박으로 본 부검 1차 소견이 나왔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피해자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 경부(목부위)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숨졌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앞서 살인과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한 B씨(25)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31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한 공터에 주차된 A씨 소유 차량에서 또 다른 20대 남성 C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