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8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고 장기간 이어진 사법부 수장 공백이 75일 만에 해소됐다. 대법원장은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조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출석 의원 292명 가운데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표결은 무기명 전자 투표로 진행됐다.
여당인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대거 찬성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율 투표를 하기로 정한 바 있다.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여야 합의로 임명동의안 심사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본회의에서도 무난한 가결이 예상된 바 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