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기 위해 구속 집행정지 상태로 구치소를 나왔다가 도주했다가 석 달 만에 다시 붙잡힌 마약사범이 도주 기간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추가로 기소됐다.
부산지검은 마약사범 A씨의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를 추가로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던 A씨는 발목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겠다며 지난 8월 부산지법에 신청한 구속 집행정지(8월 16~23일)가 받아들여지자, 구치소를 나왔다.
A씨는 지난 8월 20일 병원에서 도주해 자취를 감췄다. A씨는 이후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지난 9월과 10월에 지정됐던 둘 차례의 공판도 모두 연기됐다.
검찰은 전담 검거팀을 꾸려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통화내역 분석 등으로 A씨의 은신처와 운행차량을 찾아내고 지난달 23일 경남 양산에서 A씨를 다시 붙잡았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 과정에서 A씨가 소지한 필로폰 22g을 압수했고, A씨가 석 달의 도주 기간에도 중에도 필로폰을 재차 투약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로 기소했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