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사퇴 요구에… 한덕수 “하는 것 보고 평가해야”

입력 2023-12-07 17:15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지명 철회 요구와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평가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동안 법조인들이 (방통위원장에) 여러분 계셨다. (방통위 업무에서) 판단 기준이 법적인 기준인 경우도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선배다. 이로 인해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한 총리는 “가깝다는 게 누가 판단할 수 있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훌륭한 분이고, 곧은 분이고, 능력이 있는 분이냐 하는 게 우선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평도 굉장히 인간적인 원칙주의자”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개각에 대해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2기 내각으로 바꾸고 있다고 봐달라”며 “내각 교체 과정에서 행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