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달서구(병)지역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전 대구시장은 “시장으로 일한 8년 동안 산업구조혁신, 공간구조혁신, 시정혁신이라는 3대 혁신을 실천하는데 매진했다”며 “8년의 혁신이 완성된 것도 있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거나 미완인 과제들을 정치혁신을 통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혁신을 완수하는 3가지 방향을 밝혔다. 첫 번째는 지방을 살리는 정치 매진이다.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법과 예산구조를 바꾸고 국가자원의 재배치, 지방대학육성,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지방으로 내려올 수 있는 파격적인 지원제도 마련을 실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비전, 존재감, 협업이 없는 대구·경북(TK) 정치에 혁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각자도생하고 각개전투에 익숙한 정치가 아니라 대구지역을 위해 일하는 원팀 정치로 바꾸는 구심이 되는 것이 권 전 시장의 계획이다.
세 번째는 정치혁신을 통한 ‘대구의 동서 균형발전’ 완수다. 달서병 지역은 지리적으로 대구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대구시청 신청사가 건립될 예정인 곳으로 이 지역을 대구 동서균형발전 실현의 새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권 전 시장은 이날 달서병 지역의 1차 공약도 발표했다. 대구시청 신청사가 2028년까지 완성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두류 신청사와 이월드, 두류공원 일대를 ‘두류관광특구’로 만들 생각이다. 또 두류관광특구와 서대구역을 연결하는 ‘서대구 순환 모노레일’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 전 시장은 “10년 전 대구시장에 도전할 때 대구혁신에 목숨 걸겠다고 다짐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시민들이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