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전 대전시장 “대전 유성을 출마…총선 승리할 것”

입력 2023-12-07 15:10
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제공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전 시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들의 뜻을 한데 모아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을 ‘나라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구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허 전 시장은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퇴행을 심판하고 개인의 욕망으로 유권자와 당원을 배신한 정치인을 단죄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정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편에서 민생을 가장 우선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년당원으로서 민주당의 단합과 수권정당 역량을 강화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도 했다.

그는 유성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자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허 전 시장은 “최근 우리 지역 정치인의 탈당으로 당원들은 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개인의 욕망으로 구민의 뜻을 저버린 정치인의 행태에 지역구민과 당원들은 따끔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청와대 근무와 재선 유성구청장, 대전시장을 거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의 경험과 경륜을 갖췄다”며 “이 경험을 나라의 미래와 유성구 발전을 위해 쓸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