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공지능(AI)으로 공공 건축공사 현장 실시간 위험 감지

입력 2023-12-07 14:52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건축공사장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공공 건축공사 담당공무원,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축공사장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에 따른 추락방지 지침’을 통해 공사비 30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에 스마트 안전 장비를 의무 도입했다.

그러나 건설공사 사망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공사현장의 50% 이상은 중·소규모 현장에서 발생, 이에 도는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도내 300억원 미만 공공 건축공사 현장 5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안전관리 사업’은 도내 공사금액 300억원 미만 중·소규모 공공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붕괴·변위 위험 경보장치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건축 안전관리는 건설 현장의 사고나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해 대규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무선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이 결합한 융복합 건설기술이다.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은 건축공사 현장 작업자의 안전모 미착용, 중장비 차량 간 안전거리 미확보, 출입 통제구역 침입 등의 위험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현장 관리자에게 경보 알림 등이다.

또 흙막이, 비계, 거푸집 등 기울기 변위·변화를 감지해 자동 경고알림과 지능형 CCTV 영상을 현장상황실과 도 지역건축안전센터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모니터링 하는 사업이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중·소규모 공공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도 관련 부서와 시·군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며 “도는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혁신적 건축 안전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