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부론IC 생긴다…원주 부론산단 개발 순풍

입력 2023-12-07 14:04 수정 2023-12-07 14:22

강원도 원주시 부론산업단지의 관문 역할을 할 영동고속도로 부론 IC가 신설된다.

원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실에서 영동고속도로 부론 IC 설치·운영사업 협약식(사진)을 했다. 이 자리에는 원강수 시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박정하 송기헌 의원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부론 IC 설치·운영과 관련해 사업 시행에 필요한 업무 분담, 비용 부담, 사업 기간, 사업 시행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도로공사는 내년부터 IC 건립을 위한 기본 실시설계에 나선다. 시는 편입도로 부지 보상 협의와 문화재 지표조사 업무 등을 맡는다. 총사업비는 441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2027년 개통이 목표다.

지난 9월 착공한 부론산단 조성 사업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론 IC가 개설되면 수도권을 기준으로 부론산단에 진입하는 시간이 20분 가량 단축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산업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공장과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론산단은 부론면 노림리 60만9000㎡ 부지에 조성된다. 민간자본 1600억원이 투입된다. 준공목표는 2025년이다. 사업에는 주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지역건설 3개사가 참여한다.

부론산단은 2008년 지정됐으나 주관 시공사의 변경과 자금확보 등 문제로 15년 동안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시공사로 참여한 데 이어 800억원 규모의 PF 대출이 성사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마련됐다.

원 시장은 “부론 IC 개설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산업단지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하겠다”며 “부론산단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원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