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산림청 주관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후대응 도시숲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은 도시숲과 가로수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 각 지자체가 신청한 30건의 우수사례 중 서류 및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쳐 울산시의 ‘우정혁신도시 도시바람길숲’을 기후대응 도시숲 분야 우수 도시숲으로 선정했다.
도시숲은 도심 내·외곽 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을 말한다.
‘우정혁신도시 도시바람길숲’은 지난 2022년 중구 우정혁신도시 가로공간의 공공공지에 약 4㎞로 조성한 도시숲이다.
울산시는 현장심사에 참여한 전문가들로부터 혁신도시에 조성된 가로공간을 구간별 특화공간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안정된 수관층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정혁신도시 조성 이후 가로공간에 녹색공간이 부족한 부분을 감안해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탄소중립 도시숲 조성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아지고 1만㎡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
특히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이 3~7℃가량 낮아지고, 습도는 9~23% 올라가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