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제29회 한남인돈문화상 수상

입력 2023-12-07 04:11 수정 2023-12-07 04:14

북한 선교 및 봉사 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hristian Friends of Korea;CFK)’이 제29회 한남인돈문화상을 받았다.

한남대 인돈학술원(원장 최영근)은 6일 오전 학교 정성균선교관에서 제29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CFK(사무총장 하이디 린튼)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1995년 설립한 CFK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북한 선교 및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에게 음식과 의약품을 지원하고 진료소 및 요양소 설립, 환자돌봄, 자연재해 긴급구호, 급수시설 개선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총 91회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에서 결핵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결핵을 진단하고 치료, 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개선까지 체계적인 활동을 했다.

최근 B형 간염과 C형 간염 환자를 위해 현대식 간염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 교육과 멘토링, 환자돌봄 등을 해왔다.

하이디 린튼 CFK 사무총장은 “린튼 가문의 3대 한국 선교사 중에 마지막 생존자이셨던 인애자 선교사님과 한남대 교수셨던 서의필 박사님은 이 단체 시작부터 함께 사역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CFK 28주년이다. 코로나로 국경 폐쇄를 비롯 심각한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선교와 봉사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남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설립위원장과 초대총장을 역임한 인돈(William A. Linton) 선교사의 창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했다.

인돈학술원은 해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선교, 교육, 사회봉사에 공헌한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인돈 선교사의 뜻을 기리고 기독교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 상의 취지에 적합한 단체에 상을 수여해 기쁘다. 깊은 존경을 표하며 우리 대학은 그 헌신과 사랑을 본받아 더욱 잘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