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승 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7일 취임했다. 이 행정부시장은 이날 관행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시정 업무를 시작했다.
이 행정부시장은 이날 청 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행정부시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영광스럽기도 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15분도시 조성,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 등 민선 8기에서 이루어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부산의 산업 체질을 건강하게 바꿔 부산을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을 향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정을 펼쳐 달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시정 환경은 늘 변하고, 시민의 요구도 늘 새로워진다”면서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늘 공부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시민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준비하고, 답을 제시하는 시정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직원이 신명 나게 일하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소통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정부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부산시에서 근무한 시 출신 고위공무원이다. 부산시에서 대중교통과장, 예산담당관, 인재개발원장, 시정혁신본부장, 교통국장 등을 역임했고, 2급으로 승진한 후에는 일자리경제실장, 도시계획실장, 환경정책실장, 디지털경제실장 등 시정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날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임명되면서 부산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