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저지’ 의협 오늘밤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

입력 2023-12-06 16:17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임시회관.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6일 밤 10시부터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에 들어간다.

의협은 이날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철야 시위 및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천막 농성장 철야 시위는 용산 전쟁기념관과 의협회관 천막농성장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대통령실 앞에서는 30분씩 교대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범대위는 의협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자 별도로 구성한 조직이다. 이필수 현 의협 회장이 범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의협은 정부가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유감을 표하고, 범대위를 꾸려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필수 범대위원장은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증원 추진을 저지하여 의료붕괴를 막아내겠다”며 “정부가 소통의 문을 닫고 나올수록 의료계 역시 강경하게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철야 시위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의사 총파업에 돌입할지 설문조사를 하고, 17일에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