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힐스 11번&우정힐스 9번홀…KPGA코리안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 난도 가장 높아

입력 2023-12-06 15:34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렵게 세팅된 서원밸리CC 11번 홀(파4) 전경. KPGA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 토너먼트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렸던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의 11번홀(파4·506야드)과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개최됐던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 9번홀(파4·444야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원밸리CC 11번홀의 평균 타수는 4.55타로 기준타수보다 0.55타 높았다. 나흘간 그린 적중률은 18.08%였다.

대회 나흘간 11번홀에서 기록된 버디는 3개 뿐이었다. 이는 올 KPGA 코리안투어 대회서 가장 적은 수다다.

대신 보기는 90개, 더블보기는 13개, 트리플보기는 6개가 쏟아졌다.

서원밸리CC 시그내처인 이 홀은 평상시에는 파5홀이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3년간 대회에서는 파5홀(548야드)로 운용됐다.

지난해 11번홀의 평균타수는 4.62타, 타수 난이도는 18위였다. 그로 인해 이글 3개와 버디 118개가 양산됐다. 반면 보기는 10개, 더블보기가 6개 나왔다.

우정힐스CC 9번홀의 나흘간 평균타수는 4.55타였다. 9번홀에서 버디 24개, 보기 142개, 더블보기 31개, 트리플보기 이상 스코어는 12개가 양산됐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개최지인 남서울CC 16번홀(파4·535야드)도 선수들을 괴롭힌 홀로 나타났다. 올해 대회 나흘간 이 홀 평균타수는 4.54타였다.

남서울CC 16번 홀도 평상시 주말 골퍼들에게는 파5홀로 운용되다 2017년 대회 부터 파4홀로 세팅됐다.

16번 홀 평균타수는 2017년 4.69타, 2018년 4.76타, 2019년 4.73타, 2021년 4.68타, 2022년 4.58타로 기준타수를 훌쩍 넘겼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홀 '톱3'. KPGA

반면 가장 쉬웠던 홀은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이 열렸던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 5번홀(파5·530야드)로 평균타수는 4.26타로 나타났다. 나흘간 선수들이 기록한 이글수가 자그만치 33개, 버디는 271개였다.

한편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코스를 새롭게 조성한 골프장도 있다. 지난 2018년 부터 오는 2027년까지 10년간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경남 양산시 에이원CC다.

이 골프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탱크’ 최경주(53·SK텔레콤)의 조언을 받아 들여 8번홀(파4·395야드), 10번홀(파4·440야드), 13번홀(파5·539야드)에 토너먼트 특설 티잉그라운드를 조성했다. 티박스를 그만큼 뒤로 뺐다는 얘기다.

그 결과 2022년에 비해 8번홀은 36야드, 10번홀은 31야드, 13번홀은 17야드나 전장이 늘었다. 이에 따라 기준타수보다 낮았던 8번홀과 10번홀의 평균타수가 올해 각각 4.05타, 4.08타로 높아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