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감사’ 해비타트 대통령실 초청

입력 2023-12-06 11:29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는 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3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지원사업 후원자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들의 집을 고쳐드리는 봉사활동을 소개하며 보훈처의 보훈부 격상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내년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데, 앞으로도 많은 자원봉사자, 후원자들과 함께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집을 짓고 고침으로써 가정과 지역사회를 든든히 세워나가고, 주거 생태계를 변화시키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해비타트를 비롯한 14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와 기부자가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해비타트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비영리단체 해비타트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에 설립됐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고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001년 수천 명의 해외 봉사자들과 함께 한국에서 특별건축사업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까지 약 40만 명의 봉사자가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국내외 2만6000여세대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