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적을 발간하며 주목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제치고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이 ‘예스24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6일 예스24에 따르면 283개 출판사의 추천을 받은 48종의 후보작을 대상으로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투표가 진행됐다.
이 중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이 89만166표 가운데 3만4845표(6.1%)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요한 하리는 “내가 이뤘던 성취 중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들을 떠올려 보라”며 “그때의 그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이제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3만3585표(5.9%)를 받아 2위에 올랐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는 3만1539표(5.5%)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모두 24권이 ‘2023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인문 분야 도서가 7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설, 시, 희곡은 6종이 선정됐고 에세이 3종도 순위권에 들었다.
조 전 장관의 ‘디케의 눈물’과 조민씨의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는 지난 9월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며 지지자들로부터 ‘올해의 책’에 선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았지만 결국 최종 후보작에 들지 못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조 전 장관과 조씨의 책이 모종의 이유로 최종 후보작에서 제외됐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예스24 측은 “외부 업계 의견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