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사퇴한 지 닷새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방통위원장 및 교육부·국가보훈부 차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상관이기도 했다.
당초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 전 위원장 사퇴 후 방통위원장 후보군으로 검토돼 이날 최종 낙점됐다. 이로써 지난 6월 말 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된 지 5개월여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방통위는 현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업무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균형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김 후보자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인 이희완 대령을 보훈부 차관으로,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승진시켜 교육부 차관으로 발탁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