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5일 서울 동작구 KWMA 사무실에서 ‘2023년 KWMA 10대 선교 뉴스’를 발표했다. 엔데믹을 맞아 국내외 현장선교 사역이 기지개를 켠 분위기 가운데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한국 선교의 방향과 재난·기후위기 등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을 모색한 다양한 포럼이 열렸다. 내년 9월 세계복음주의권 올림픽인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교회와 선교계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KWMA가 지난 6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엔코위)에는 국내 선교계 지도자 640여명이 참석해 지난 30여년간의 한국 선교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미래 선교를 모색했다. 특히 10개 트랙을 중심으로 한 모임은 엔코위 후에도 지속됐으며 한국교회의 선교 운동이 되기 위한 구체적 제안들을 나눴다.
강진과 홍수 등 기후 및 재난 위기에 놓인 선교지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선교지의 기후위기를 조명한 포럼도 열렸다. KWMA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지난달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해외 선교지에서의 미흡한 기후위기 대응 실태를 확인했다.
KWMA는 “기후위기 난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선교지에서 현지인들의 기후 위기 피해로 인한 돌봄과 회복 사역이 많이 요청되고 있다”며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매뉴얼과 훈련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교지에서 재산권을 두고 생긴 분쟁이나 사역 이양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KWMA와 9개 교단 선교부로 구성된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협의회(한교선)는 지난 8월 ‘한국 선교 출구전략과 이양 정책을 위한 KWMA-한교선 공동 결의서’를 냈다. 선교지에서 형성된 모든 선교적 재산이 하나님 나라의 공적 재산이며 그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내년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와 선교계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로잔위원회와 KWMA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외 선교 봉사자 동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로잔위는 한국교회와의 소통을 위해 매달 선교적 대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꼽은 ‘2023 KWMA 10대 뉴스’
1. 5년만에 열린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엔코위)서 미래 선교 모색 |
2.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 모색 |
3. 엔코위 후속 모임 통해 구체적인 선교 로드맵 구축 |
4. 평신도 자원 동원 운동인 ‘비쏠라이트’ 창립 |
5. 한국 선교 출구 전략과 재산권 이양 정책을 위한 공동결의문 발표 |
6. 비서구 중심의 선교운동 선포 |
7. 선교학 교수진과 라운드 테이블 모임 지속 |
8.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한 협력 |
9. 이주민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 역량 강화 |
10. 비서구 선교운동 선포 |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